뮌헨, 베를린 그리고 함부르크에서 재독한인 2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임들 -‘하자!’, 한가람’ 그리고 ‘2세 네트워크’ 가 25일 각 지역에서 ‘빨간 티의 날’을 연다.이들 모임은 ‘빨간 티의 날’에 벼룩시장과 자선콘서트 등의 행사를 열어 여기서 모인 성금으로 해성 보육원과 동방사회복지회 보육원 등 한국의 두 보육원을 후원할 예정이다.빨간 티의 날’을 통해 소외된 한국 고아와 장애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려는 재독한인 2세들의 노력은 재독한인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실천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 개최 측에서는 “단순한 동정차원에서가 아니라 어려운 한국 고아들과 장애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인사회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행사에 큰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한인사회 여러분이 이 프로젝트에 다 같이 참여하며 동조할 수 있다면 이 행사를 주관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며 결국은 우리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한국고아들의 반짝이는 눈망울로 충분히 보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의 경우 25일 오후 Heilg-Kreuz-Kirche Zossenerstr. 65 10961 Berlin U-Bhf Hallesches Tor에서 개최된다. 행사 참가료는 일반 10유로, 학생 8유로, 한가람 회원 5유로의 입장료를 받으며 베를린 솔리스트, 한인교회 성가대, 제일교회 찬양팀, 가야무용단, 사물놀이 신명과 두드리가 공연을 하게 된다.
재독한인 2세들이 지원하게 될 인천 혜성보육원은 젖먹이부터 입학 전의 백여 명 되는 어린이들을 맡아 양육하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이혼과 질병 그리고 가정의 불리한 형편들로 인해 어린이들이 필요로 한 보호와 안정을 줄 수 없는 부모들로부터 위탁된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돌보고 있는데, 몬테소리 교육법을 적용해 어린이들의 재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더 나아가 이 곳은 양부모의 물색과 친부모 찾기 등도 하고 있다.
동방사회복지회 보육원은 심신장애가 있는 7세로부터 28세까지의 장애우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
